'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교체 논란, 한가인-조수빈 갈등 불거져
KBS 1TV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이 진행자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진과 사측의 의견 차이로 인해 13일 프로그램 폐지설이 불거졌다.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두고 배우 한가인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 간의 갈등이 중심에 있다.
진행자 교체 논란과 폐지설
PD들은 진행자가 한가인으로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사측이 아나운서 조수빈씨를 진행자로 교체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내부 반발이 일어나자 사측은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는 것이 PD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내부 의견 차이로 인해 잠정 보류된 것일 뿐, 폐지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제작진의 성명서와 내부 갈등
'역사저널 그날'의 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는 성명을 통해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4월 초 한가인을 MC로 확정한 후, 4월 25일 조수빈씨를 '낙하산 MC'로 앉히라는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녹화가 보류되었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수빈 측은 "섭외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낙하산 표현과 편향성과 연결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KBS의 공식 입장
KBS는 "올해 2월 중순 이후 재정비 중인 '역사저널 그날' 다음 시즌을 방송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형식과 내용, MC, 패널 캐스팅 관련 내부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다.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리뉴얼과 향후 계획
'역사저널 그날'은 2013년 10월 처음 방송을 시작해 시즌4까지 방송되었으며, 올해 2월 리뉴얼을 위해 방송을 중단했다. KBS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형식과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C와 패널 캐스팅에서도 신중을 기해 프로그램의 중립성과 품질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의 전망
'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 교체 논란과 프로그램 폐지설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가인과 조수빈 간의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KBS는 프로그램의 재정비와 리뉴얼을 통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제작 재개와 함께 '역사저널 그날'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