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로 표현한 것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외교부의 '셀프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의 주장
배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외교부가 인도 측에 먼저 김정숙 여사의 초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여사가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대통령 휘장을 사용하여 대통령 전용기 1호기를 타고 인도를 방문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일정표에 없던 타지마할 방문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박
문 전 대통령은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악의적으로 왜곡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식에 다시 와달라고 초청했으나, 자신이 어려워 아내를 대신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를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과 추가 논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은 정치권에서 더욱 가열되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김 여사의 방문을 "국민을 무시하는 흰소리"라고 비판하며, 외교부가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세계 외교 무대에서 국가 정상이 가지 못하는 곳은 배우자가 대신 간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 수사 진행 상황
현재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김 여사를 횡령·배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으며, 올해 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배당되어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검찰의 판단에 따라 귀결될 전망입니다.